2011년 6월1일(수) 오후 1시 30분,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의 2011년도 상반기 학술대회가 '영·호남지역 임진란 의병활동의 역사적 재조명'의 큰 주제로 하여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청, 대구광역시 후원으로 대구광역시 교육청 대강당에서 많은 내외빈을 모시고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덕수이씨 충무공 후원회에서는 종천 충무공파 회장과 종학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대강당에
'영·호남지역 임진란 의병활동의 역사적 재조명'의 타이틀 현수막이 내 걸렸다.
대구광역시 교육청 접견실에서 교육감이 오기전 내빈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좌로부터 류영하 서애선생 종손, 학봉선생 종손 김종길 대행 김시억 담수회 자문위원회 위원장, 담수회 류시관 회장,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회 이종천 회장, 본회 류한성 수석부회장)
입추의 여지없이 모인 각 후원회 회원들
노진환 영남유림박물관 관장이 개회사를 했고,
이어 우동기 대구광역시 교육감의 축사가 있었다.
조원래 순천대학교 교수가 '임란 의병활동의 성격과 호남의병의 특성'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조원래 교수는 “임진란 당시 조선왕조는 사흘이 지나도록 수도 한성에서 군사 300명을 모으지 못했을 정도로 국방상태가 허술했다"며 의병활동이 일어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임진란 당시 호남의병은 8도 가운데 유일하게 육·해상에서 모두 봉기했으며, 근왕의병이 주류를 이뤘다"며 “의병활동은 육지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해상에서도 수군과 결합된 해상의병이 있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연구원 이욱 박사는 '임란 초기 경상좌도 의병활동과 성격'에 관하여 발표하며 “의병에 대한 연구는 임진란이 일본의 일반적인 승전이었다는 종래의 그릇된 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중요한 연구주제인 동시에, 당시 향촌사회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연구자들의 관심을끌었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저명한 의병장이나 의병활동에 치중되는 한계가 있었다. 또 경상우도에 비해 경상좌도 의병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적게 이뤄진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속적인 자료발굴을 통해 경상도 각 지역에서 활약했던 소규모 의병장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 다만 당시 의병과 관련된 기록이 상당부분 과장되거나 착오를 일으키고 있고, 18세기 이후 절의와 충절이 강조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후손들에 의해 사실 왜곡이 된 경우도 있어 세밀한 사료비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강식 동서대학교 교수가 '임진란 시기 경상우도의 의병운동'에 관하여 연구 발표했다.
김강식 동서대학교 교수는 “경상우도의 의병운동은 국난 극복의 기반이 됐고, 다른 지역의 의병활동을 선도했다. 또 곡창지대인 전라도를 지켜냄으로써 군수전쟁에서 조선이 승리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 본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이헌창 고려대 교수와 한명기 명지대 교수, 이상훈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기조실장이 토론에 참여하였다.
류한성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상임수석부회장은 “앞으로 의병활동을 정치·군사, 경제, 사회·문화 3개 분야에 걸쳐 연구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각 지역에서 일어난 의병활동을 체계화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에 대해 정책수립방안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는 이날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청주에서 '중·북부지역 임진란 의병활동의 역사적 재조명’을 주제로 제2차 학술대회를 가진 뒤, 임진란 발발 7갑주기(420주년)가 되는 해인 2012년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과해서는 안될 승병의 전투 등이 빠져 있는데 자리매김해달라는 부탁 등 많은 의견 개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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