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임란직전 경인통신사행과 귀국보고 재조명 학술대회 2012-09-09
2012년 9월 7일(금) 오전 11시, 사단법인 박약회 이용태 회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정일 원장, 뿌리회 이성무 회장, 도산서원선비문화원 김병일 원장, 영가회 류종묵 회장, 사단법인 임진란정신문화선양회 이종남 회장, 금복주 김동구 회장 등의 화환이 진열된 가운데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임란직전 경인통신사행과 귀국보고 재조명'을 주제로한 학술대회가 한일관계사학회(회장 한문종 전북대 교수) 주최로 있었다.




경향각지에서 '임란직전 경인통신사행과 귀국보고 재조명' 학술대회에 250여 명이 함께 했다.


한일관계사학회(회장 한문종 전북대 교수)가 7일 오전 1030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임란 직전 경인통신사행과 귀국보고 재조명을 주제로 개최하는 학술회의는 이처럼 김성일에게 둘러씌워진 주홍글씨의 굴레를 벗기고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보자는 의도에서 마련됐다.


학봉 15대 김종길 주손을 소개하고 


신복룡 건국대 석좌교수의 기조발제를 비롯해 이날 발표되는 6편의 논문들은 경인통신사 일행의 귀국보고를 둘러싼 사실의 왜곡과 후대에 잘못 전승된 기록당쟁론 등 식민사관으로 덧칠해진 부분역사교육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웠다이를 통해 임진왜란 개전 초기 패배의 책임을 전적으로 김성일에게 돌리는 것은 타당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했다
 
기조발제를 맡은 신 교수는  조선조 인물사 연구에서의 몇 가지 착시'에서-학봉 김성일의 경우에서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파발을 서울에 보내 병화(兵禍가능성을 알린 황윤길과 달리김성일은 민심을 안정시킬 목적에서 황윤길과 다른 보고를 한 것임을 강조한다신 교수는 특히 하야시 다이스케(林泰輔등 일제강점기 식민사학자들이 황윤길과 김성일의 문제를 당쟁의 논리로 해석함으로써 임진왜란의 발발부터 조선의 개전 초기 패전의 문제를 김성일의 책임으로 돌렸다고 주장했다


‘16세기 중후반 동아시아의 정세-조선과 명을 중심으로’를 발표할 한명기(사학) 명지대 교수도 “임진왜란의 발생은 개인적 차원에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엄밀하게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하우봉(사학) 전북대 교수는 ‘김성일의 일본 인식과 귀국보고’라는 주제 발표에서 황윤길과 김성일, 허성 등 삼사가 통신사행의 사명(使命·임무)을 서로 다르게 인식했음을 지적했다. 특히 경인통신사 일행이 귀국한 1591년 2월 이후 조선 조정에 전해진 모든 추가 정보의 내용들이 일본의 침략을 예고하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김성일 혼자 책임질 사안이 아니었다고 말한다.김성일의 귀국보고가 문제가 아닌, 당시 조정 전체가 책임질 일이란 것이다. 하지만 전쟁이 발발하자 희생양이 필요했고 선조뿐만 아니라 조정대신 모두의 책임 면제를 위한 희생양으로 김성일이 선택됐다는 게 하 교수의 분석이다.
  이밖에, 제2주제로 민덕기 청주대 사학과 교수의 '경인통신사의 활동과 일본의 대응’, 제4주제로는 '조선후기 사림계의 김성일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제5주제는 김돈 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의 ‘경인통신사에 대한 역사기술과 역사교육의 문제’ 등의 발표와 노영구 국방대학권 교수, 김시덕 고려대 교수, 박병련 한국학중앙연구원, 박현순(서울대 규장각) 박사, 박인호 금오공대 교수 등이 토론을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