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제7차 울진 지역 후원회 답사 (1일차) 2013-04-08
2013년 4월5일(금)부터 6일까지 울진 예산 괴산 청주 청원의 후원회 탐방에 류한성 수석부회장이천용 사무국장, 박철우 반남박씨 금계군파종중 도유사박만춘 반남박씨 금계군 16대 종손이 함께 참가 했다.


울진 해월헌 가는 길은 


첩첩산중이었다.


불영계곡을 나와 휴계소에서 점심 먹고 


사동리에 들어서니 낯익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경북 울진군 기성면 사동리 해월헌공(海月軒公황여일(黃汝一선생의 종택을 예방했다.


본회 이사인 황의석 종손이 마중나와


바로 사당으로 안내해 황여일 선생의 불천위 사당에 예를 올렸다.


담너머에 빼꼼이 넘어보던 겹동백도 동참했다.


해월헌 전경


해월헌 현판


종손은 현판이 아계 이산해 선생의 친필이라는 점과


왼쪽부터 


次 海月軒 韻 지봉 이수광(芝峰 李晬光), 


제 해월헌(題 海月軒) 약포 정탁(藥圃 鄭琢), 


근차해월헌운(謹次海月軒韻) 식암 황섬(息庵 黃暹), 


차 해월헌 운(次 海月軒 韻) 오창 박동량(梧窓 朴東亮),


제 해월헌 제납량대(題 海月軒 題納凉臺)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  



아계 이산해(鵝溪 李山海) 선생의 해월헌기(海月軒記) 와 시고 현판 내용을



아직도 설명중이시다.


또 다시 제해월헌(題海月軒) 월사 이정구(月沙 李廷龜),


용청강운기제 해월헌(用淸江韻寄題 海月軒) 필운 이항복(弼雲 李恒福),


차운(次韻) 대해노부 황응청(大海 黃應淸),


제해월헌(題海月軒) 오산 차천로(五山 車天輅),


차청강운운기제황사군 해월정(次淸江韻韻寄題黃使君 海月亭) 상촌 신흠(象村 申欽), 이외에도 제해월헌(題海月軒) 구사 오정일(龜沙 吳挺一), 차해월헌운(次海月軒韻) 규오 유인길(葵烏 柳寅吉), 차봉판상운(次奉板上韻) 다산 목대흠(茶山 睦大欽), 근차 해월헌운(謹次 海月軒韻) 사계 이영발(沙溪 李英發), 근차해월헌 판상운(謹次海月軒 板上韻) 황진규(黃鎭奎)들의 시고 현판들을 호쾌하고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종가 뒤로는 말그대로 올곧은 송죽(松竹)이 일제히 시립해 있는 가운데



마당에 내려가서도 설명은 이어지고


대청에 올라서도 이야기는 끝날 줄 모른다


종부는 음식이 식을까봐 조바심하는데도 


아랑곳 안하고 대화는 이어져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를 넘어가고 그 옆엔 종손이 경주에서 교직생활 할 때 대문에 내 걸었던 문패가 자리하고 있다.


드디어 다시 데운 접빈객 다과 음식이 나왔다. 


국수처럼 발라낸 대게살과 취나물 그리고 일(一)능이 삼(三)송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국물과 식감이 온몸을 즐겁게 한다.
거기에 잣을 물고 있는 적당하게 달은 갱, 팥의 옷을 입은 도토리묵, 한입거리의 약식, 갖은 견과류 무침, 동태식해, 울진 찰문어 등 사대부의 은근한 멋과 기품있는 맛에 입과 코와 눈이 호사한 시간이었다.


얼굴들엔 만족감이 그득하시다.


떠나 오려니 마당가에  있는 수선화의 수줍음이 오히려 환하게 빛난다. 자아도취란 꽃말처럼 


지붕의 겹기와는 낙수를 겸손하게 하는 배려가 낙수대신 흐른다.


해월헌 앞에서 기념찰영 사무국장은 사진 찍느라 앞에 있어 안보이고 ㅋ


갈 때까지 종손 내외는 한결같이 넉넉하고 호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음 후원회 답사지 예산의 아계 이산해 대감댁으로 향할 때 물먹은 해가


 내일 답사에 비올 징조를 예고한다. 그래도 해월헌과 아계의 인연을 담고 충청도 예산으로 고고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