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서간도의 망명자들’ | 2016-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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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25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임진란 위훈록에 등록된 임진 의병장들을 발굴 기록으로 남겨주신 이은영의 박사학위 논문을 주제로 이번 KBS 1TV에서 2016년 8월 13일 오후 8시부터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로 ‘서간도의 망명자들’이 방송됩니다.<서간도의 망명자들> 다큐 내용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었을 때 서간도로 망명을 떠난 선비들이 있었다. 그 중에는 강화도에서 애국 계몽운동에 힘썼던 경재(耕齋) 이건승(李建昇), 전직 관료 출신으로 은사금을 거부해서 감옥과 파출소에 감금되었던 수파(守坡) 안효제(安孝濟)와 대눌(大訥) 노상익(盧相益), 그리고 지역의 학자였던 소눌(小訥) 노상직(盧相稷)과 이산(伊山) 예대희(芮大僖)가 있다. 이들은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자 일제가 다스리는 땅에서 살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평생 글을 읽은 선비로서의 양심과 애국심의 발로로 조상의 묘소까지 뒤로 한 채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망명을 떠났다. 당시 망명을 떠날 때 그들의 나이는 환갑 전후였다. 오늘날과는 건강 상태가 달랐던 시절이었던 만큼 그들은 백발이 성성한 몸으로 망명을 떠났던 것이다. 그렇게 망명을 떠난 ㄱ들은 서간도에서 자정(自靖)만 하고 살았을 줄 알았다. 그러나 국내에서부터 이미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을 드러냈던 그들은 망명지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았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군자금 모집이었다. 그들이 망명지에서 일제에 저항한 행실이나 중국화폐를 위조해서 군자금을 충당하던 행적들은 현재 일제 문건에 실려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그들은 자신의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제에 대한 최대의 저항으로 망명을 떠났고, 독립운동가들을 위해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역할을 찾아했다. 이러한 사실들을 본 다큐에서 밝혀주고 있다. 한 마디로 본 다큐는 오늘날 당시 유학자라고 하면 나라를 망친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는 편견을 깨는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현재 이들 가운데 수파 안효제, 소눌 노상직, 이산 예대희는 독립유공자로 지정되어 있다. 본 다큐는 이은영(성균관대 초빙교수) 박사의 박사학위 논문인 20세기 초 유교지식인의 망명과 한문학 –서간도 망명을 중심으로-를 기저로 제작된 것이다. |